예수님께서는 모든 교회의 성도들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믿는 모든 이에게 제자도를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도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교훈입니다. 제자도란 교회 직분자라고해서 반드시 지불해야하는 것이고 직분이나 교회에서 맡은 것이 없다 해서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모든 성도에게 똑같은 대가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단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모든 믿는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들은 유대인, 사마리아인은 물론, 심지어 이방인들로써 교회에서 장로, 또는 집사의 직분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서부터 평범한 교인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한명도 예외 없이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런 점에서 제자도란 승천하시면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至上命令)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마 28:18-20).
그러므로 제자의 길 즉 제자도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걸어가는 길이요 또 걸어가야 하는 길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써 삽시다!”라고 하면 교회에서 몇 주 동안 실시하는 특정한 프로그램을 상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의 제자이기에 특정한 프로그램과는 상관없이 제자도를 실천해야 합니다.
사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는 영적으로 더 성장하고자 원하지만 뚜렷한 방법을 모르는 이들과 영적으로 더 성숙할 필요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자도를 실천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위임한 사도들에게 교회를 세워 예수님의 제자들을 세우시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귀중한 선물로 교회에 성경과 목사를 주시어 모든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써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한 사명자와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춘 사역자를 만들게 하셨습니다(딤후 3:17). 그렇기에 주님의 몸된 교회는 예배와 선교, 구제와 봉사와 더불어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일을 교회의 핵심 가치로 알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성도는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자신이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도록 영적인 배움에 힘쓰고 영적인 수련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본인의 힘만으로 되지 않을 때에는 교회에서 제공하는 특정한 훈련을 통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자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