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태동한 교회는 2,000년 가까이 그리스도인을 만들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였고 가는 곳마다 또 다른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미국은 1970년대에 한국은 1990년대에 그야말로 역사상 경험할 수 없는 기독교의 황금기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종교인들의 도덕적인 타락과 교회의 세속화로 기독교의 성장은 정체되는가 싶더니 이제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유럽은 50년 전에, 미국은 30년 전, 그리고 한국 교회는 이미 10년 전부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눅 6:46).
기독교가 사상과 윤리, 생활양식을 통해 서구 문화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계몽주의, 인본주의, 그리고 포스트모던이즘의 시대를 거치면서 기독교는 더 이상 세상을 향도할 만한 도덕성의 결핍으로 진리를 실천으로 옹호하지 못하였기에 세간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교회 내의 종교 지도자들은 물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구원의 방편 즉 일종의 천국 보험으로만 여길 뿐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이 땅에서의 책임과 의무에 무관심해 왔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키워내기 보다는 자신들을 옹호하는 제자로 키워왔으며 그리스도인들은 목회자와 관계가 틀어질 때면 어김없이 이 교회 저교회를 배회하다가 소위 가나안 성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이렇게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가 이 땅의 유일한 구원의 방주임을 알지 못한 체 “교회는 안 다녀도 예수만 믿으면 구원 받는다”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한 교회에 등록하여 체계적으로 신앙 훈련을 받아 예수님의 신부로써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그건 목사님의 생각일 뿐 저는 그렇게 안 배웠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종종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지도 않고 또한 잘 몰랐기에 잘못된 가르침에 오도(誤導)되어 버린 것입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행 17:11). 귀로 들은 것을 성경 말씀과 비교해 보지 않고 믿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성경을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쥐어준 이유는 들은 바를 성경에서 찾아 확인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거짓된 가르침이 기독교 안에 만연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듣는 모든 말씀이 과연 그러한가 성경을 찾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