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 23:16)
“Celebrate the Feast of Harvest with the firstfruits of the crops you sow in your field. "Celebrate the Feast of Ingathering at the end of the year, when you gather in your crops from the field.”(NIV)
“맥추절”이라는 히브리어 “하그 하카치르”는 문자적으로 보리의 첫 열매를 얻는 “수확의 절기”, “수확절”입니다. 다른 말로 “초실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 NIV에서는 “the feast/festival of harvest”(수확의 절기)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맥추의 초실 즉 맥추절에 밀/보리 수확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현대력으로 하면 5월 중순에 해당합니다. 보통 이스라엘 땅에서 보리수확의 첫 열매는 유월절(현대력으로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이후 첫 안식일 다음 날입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동이 트면 사람들은 유월절(니산월 14일)에 묶어 두었던 보릿단을 자르러 보리밭으로 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보릿단을 낫으로 베고, 첫 열매로 거둔 이 보릿단을 성전 뜰로 가지고 갔습니다. 제사장은 이 보릿단을 가지고 번제단 북동쪽에 서서 지성소가 있는 서쪽을 향해 흔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레 23:10-11).
이후 보릿단은 갈아서 곱게 체질을 해서 소제(meal offering)로 바쳤습니다(레 2:14-15). 한 줌의 보릿가루를 번제단의 불에 던져 태우고 한 마리의 숫양을 번제로 바쳤습니다(레 23:12-13). 남은 보릿가루는 제사장이 먹었습니다. 이렇게 첫 열매 제사가 성전에서 드려진 후에 예루살렘 시장에서는 곡식 판매가 시작되었고 추수한 곡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는 “맥추절”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에서 맥추절은 3월 하순이나 4월 중순에 지킵니다. 그러나 한국은 보리 추수를 주로 6월 중순이나 말경에 하기에 하나님께 수확의 감사로 한국 교회는 7월 첫 주일을 “맥추절”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